Monday 7 December 2015

6. 반복 학습은 효과가 없다

어릴적부터 ㄱㅁ 혹은 ㄴㄴㅇ 등의 학습지를 하다 보면, 이해성 위주 보다는 반복 학습 위주로 교재가 구성이 되어 있었다. 대개는 한두권 정도 풀고 나면 질려서 손을 놓기 마련이었는데, 그럴때면 몇달 치 밀린 학습지를 보다 못해 화가 난 엄마가 남은 학습지를 모두 가져다 버리는 참사가 발생하곤 하였다.

반복 학습은 내게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 쉽게 질리는 성격의 나는 한번 이해하고 넘어가면 끝! 의 방식이 훨씬 효과적이므로..

여기서 발생하는 또 하나의 문제는, 반복되는 싸움 및 변하지 않는 서로의 모습.

우리는 참으로 멍청해서 같은 일로 반복해서 싸우지만 또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이제는 질릴 때도 되었건만.. 실수에서 배우기는 커녕 그 정도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

배우지 못하는 자를 끊어 낼 것인가, 아니면 스스로에게도 적용하지 못하는 진득함을 배워 설리번 선생 마냥 양 손을 쥐어 물에 수천번 담궈가며 '물!' 소리를 할 때 까지 기다릴 것인가.

참을 인자 세번에 살인도 면한다지만 삼백번 하고 나면 내가 홧병으로 죽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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